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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세 얼간이(3 Idiots, 2009) : 나만의 삶을 사는 인생

by 로카아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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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꼭 봐야 할 인생 영화 추천, 나의 인생을 돌아보게 만든 영화 한 편 소개해드립니다.
영화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접하는 인생 2회 차 추천 영화 리뷰 시작합니다.

세 얼간이들의 만남

영화 세 얼간이의 주인공의 이름은 파르한, 라주, 란초. 어느 날, 10년 전 내기를 했던 친구 차 투르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에 파르한은 라주에게 연락을 하며 타고 있던 비행기에서 급하게 내린다. 바로 행방불명되었던 친구 란초를 찾았다는 이야기. 그렇게 파르한은 라주, 차 투르와 함께 란초를 만나러 향하는 동안 파르한의 시점으로 10년 전, 대학시절을 회상하며 영화는 시작한다. 10년 전, 파르한은 자신의 꿈을 뒤로한 채 아버지가 원하는 꿈인 공학자가 되기 위해 인도의 명문대학 ICE에 입학하여 공학을 전공한다. 이곳에서 룸메이트로 란초와 라주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첫 수업에서 바이러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ICE 총장 비루 사하스트라부떼를 만나게 된다. 그는 품 속에서 과학자들이 수백만 달러를 들여 개발한 우주에서 사용 가능한 볼펜을 꺼내 들어 설명한다. 자신의 학창 시절 교수님이 자신처럼 뛰어난 학생을 만나면 전해주라는 말을 남겼지만 32년째 후임을 찾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에 란초는 볼펜 대신 연필을 사용했다면 수백만 달러를 아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당황한 바이러스는 둘러대며 나가버린다. 어느 날, 바이러스 총장의 학업적인 압박을 견디지 못한 학급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란초는 바이러스에게 강하게 항의하지만 총장은 자신의 죄가 아니라며 오히려 란초를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둘 사이에 갈등이 시작된다.

란초와 바이러스 총장의 악연

란초를 탐탁지 않아하던 바이러스 총장은 란초의 룸메이트 파르한과 라주의 집에 란초로 인해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는 편지를 적어 보내게 된다. 그렇게 세 얼간이는 파르한과 라주의 집에 소환된다. 먼저 방문한 파르한의 집에서 란초는 야생동물 사진작가를 꿈꾸지만 집안의 반대로 인해 공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파르한의 사정을 알게 된다. 이어서 방문한 라주의 집에서는 전신마비로 투병 중인 아버지와 혼수자금이 없어 결혼하지 못하고 있는 누나를 만나며 라주는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만 하는 입장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돌아오는 길, 식사를 위해 몰래 들어간 결혼식장에서 피아라는 여자를 만나 도움을 주던 중, 자신의 아버지를 설득시켜달라는 말에 함께 찾아가지만 그는 다름 아닌 바이러스 총장이었다. 세 얼간이는 다음날 총장실로 불려 가게 된다. 총장은 부유한 란초 집안과 그렇지 못한 파르한, 라주의 집안을 비교하며 이들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 형편이 가장 안 좋았던 라주는 결국 란초와 거리를 두게 된다. 그날 이후, 란초는 자신의 성적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 친구 차 투르를 골탕 먹이기 위해 차 투르가 맡은 스승의 날 개회연설의 연설문을 바꿔치기하는 계획을 짜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모두에게 망신을 당한 차 투르는 옥상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란초와 파르한에게 찾아가 울며 화를 낸다. 란초는 개인적인 감정은 없으며 차 투르의 공부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려주고자 일을 계획했다고 이야기 하지만 차 투르는 옥상 벽면에 9월 5일 날짜를 깊게 새긴다. 그리고 10년 뒤 누가 더 성공했을지 두고 보자며 내기를 걸게 된다.

남을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살아라

그러던 어느 날, 술을 마시고 있던 세 얼간이는 피아를 만나러 총장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데 술주정을 부리던 도중 깨어난 총장에게 라주가 들키고 만다. 결국 라주는 총장에게 정학 통보를 받게 되고 라주는 용서해달라며 애원하지만 총장은 정학서에 란초의 이름을 쓰면 라주를 정학시키지 않겠다고 이야기한다.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한 라주는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결국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다행히 라주를 깨우기 위한 친구들의 노력 끝에 라주의 의식은 돌아오게 되고 휠체어 신세이지만 그동안의 깨달음을 통해 자신이 원하던 기업의 면접에 도전하기로 마음먹는다. 이어서 파르한도 면접을 보러 가려 하지만 라주가 편지 하나를 쥐어준다. 그 편지는 바로 유명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안드레 이스트반에게 온 편지로 란초가 파르한을 위해 몰래 부쳤던 편지에 대한 답장이었다. 자신의 조수를 권하는 내용이었지만 파르한은 반대하는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머뭇거린다. 이때, 란초는 자신을 믿고 아버지를 찾아가라 권한다. 아버지 앞에 선 파르한은 진심 어린 설득 끝에 아버지의 허락을 받게 되고 라주 역시 진심을 전하며 휠체어를 탄 채로 면접에 합격하게 된다. 그러나 이 일들을 뒤로한 채 란초는 홀연히 사라진다.

그렇게 사라진 란초를 찾게 된 그들의 이야기. 더욱 재밌어지는 이후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세 얼간이 영화 꼭 보시길 추천한다.

추천 영화로 인생 돌아보기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분이라면 꼭 감상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라는 단순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이다. 주인공 란초는 자신의 삶에 의심이 없다.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방향을 탐구하고 행동으로 옮길 뿐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 역시 세 얼간이에 비치는 ICE대학교의 교육시스템과 다를 게 없다. 성장을 위한 고민이 아닌 성적을 위한 고민만이 학생들에게 주어질 뿐이다. 남들이 원하는 방향을 벗어나 나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기준이 되는 생각을 바탕으로 내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만들어 가야만 한다. 한 번뿐인 인생을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해 매일매일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 글을 보는 독자들은 자신이 설계한 인생을 걸어가는 중에 잠시 들린 분들이었으면 좋겠다. 그렇지 못했다면 이 글을 읽으며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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