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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감동 로맨스 영화 강력 추천

by 로카아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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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꼭 봐야 할 인생 영화 추천, 오늘은 가슴이 뭉클한 로맨스 영화 한 편 소개드립니다.
영화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접하는 인생 2회 차 추천 영화 리뷰 지금 시작합니다.

특별한 소녀 조제와의 만남

주인공 츠네오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최근 동네의 가장 큰 화젯거리는 밤이 되면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나오는 할머니 이야기다. 동네에는 유모차 안에 거액의 돈이 들어있을 거라는 소문을 돌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의 유모차가 언덕길 아래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츠네오는 유모차 안에 타고 있던 한 소녀를 목격하게 된다. 이렇게 츠네오와 조제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츠네오는 할머니가 다리가 불편한 자신의 손녀를 산책시키기 위해 유모차에 태우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츠네오는 걷지 못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식을 해내고 독서가 취미인 조제에게 관심을 보이며 친구가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츠네오는 비관적인 조제의 할머니를 설득하여 조제가 장애인 복지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사랑의 감정이 싹트는 것도 잠시, 조제는 츠네오의 여자 친구 카나에의 존재를 알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둘 사이의 일들을 여자 친구에게 떠벌리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츠네오를 향한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이런 조제를 보던 할머니는 츠네오에게 더 이상 찾아오지 말 것을 당부하며 둘의 관계를 단절시킨다.

싹트는 사랑의 감정

자꾸 떠오르는 조제에 대한 마음을 누르며 잊어가던 중, 츠네오는 조제의 집을 공사했던 건설업체 면접 자리에서 조제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곧바로 조제를 찾아간 츠네오는 조제를 발견하여 다가가지만 조제는 여전히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나 나가려는 츠네오는 그의 등을 때리며 돌아가라는 말에 순순히 돌아갈 사람이라면 가버리라는 조제의 울음을 듣는다. 이를 통해 조제의 진심을 깨닫게 되고 조제를 안는다. 연인의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남자 친구가 생기면 자신이 무서워하는 호랑이를 보러 가는 버킷리스트를 함께 이루기도 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1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지낸다. 조제를 향한 마음이 깊어진 츠네오는 조제를 결혼상대로 부모님에게 소개하기 위해 가족 제사에 함께 참여하는 계획을 세운다.

잊지 못할 추억에서 잊지 못할 기억으로

그렇게 행복한 어느 날, 우연히 길거리에서 행사 중인 자신의 전 여자 친구 카나에를 만난다. 힘겹게 지내고 있는 카나에의 모습을 보며 츠네오의 마음 한편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마음을 추스르고 조제와 함께 여행길을 떠난 츠네오는 물고기가 보고 싶다는 조제의 말에 수족관을 방문하지만 문을 닫아 볼 수 없게 된다. 그러자 짜증을 내는 조제의 모습과 여러 사소한 감정적인 문제들이 떠오르며 츠네오의 감정에 균열이 생기고 가족에게 조제를 소개한다는 계획마저 주저하게 된다. 이런 감정을 어느 정도 감지한 조제는 갑작스럽게 여행의 목적지를 바꿔 바다를 보고 싶다고 제안하게 되고, 그곳에서 두 사람은 물고기 조명이 있는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여행하는 동안 많은 추억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몇 달의 시간을 함께 보내지만 결국 이별하게 된다. 이별 앞에서도 밝게 대해주는 조제의 모습에서 츠네오는 이별의 이유는 오로지 자신이 도망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그렇게 조제를 떠나고 카나에와 함께 걷던 츠네오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하기 시작한다. 한편, 씩씩한 모습으로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자신 있게 살아가는 조제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츠네오와 조제를 연기한 두 배우의 연기가 정말 일품이다. 배우들의 명연기와 좋은 스토리가 만나면 역시나 명작이 탄생하는 것 같다. 마음 따뜻한 로맨스 사랑 영화를 원한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화이다.

추천 영화 인생 적용하기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사람의 선입견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능력인지 절실히 느낀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럴 것이라는 스스로의 판단으로 누군가를 정의하고 단정 짓는 것은 자신 스스로를 틀에 가두는 행동이다.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입견을 갖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은 참 쉽지 않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내가 직접 보고 경험한 모든 것들을 기반으로 나의 뇌는 어떤 대상을 정의하고 추측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을 깨달은 순간부터 10년이 넘도록 사람과 사물의 틀을 깨고 개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한 사람이 살아가는 각자의 세상은 어느 하나도 맞고 틀리는 인생이 없다. 내가 열어두는 가능성만큼 기회들을 접할 수 있기에 우리의 삶이 무한하고 소중한 것이다. 내가 만들어낸 기회가 츠네오와 조제처럼 지나간 사랑이자 과거가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순간의 좋았던 기억들로부터 원동력을 얻고 더 성숙한 가능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행복했던 순간이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추억에서 씁쓸한 기억으로 변하더라도 기억들이 모여 성숙한 나를 만들 것임에 의심이 없다. 마음을 열고 세상을 만날 수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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