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꼭 봐야 할 인생 영화 추천, 현실적인 전쟁 스토리를 담아낸 전쟁 영화 한 편 소개드립니다.
영화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접하는 인생 2회 차 추천 영화 리뷰 지금 시작합니다.
두 명의 병사, 하나의 임무
1차 세계 대전이 진행 중이던 1917년 어느 날, 영국군 소속의 톰 블레이크 병장은 한 중사로부터 다른 병사 한 명과 사령부로 가보라는 명령을 받는다. 톰은 간단한 임무라 생각하고 낮잠을 자고 있던 친구 스코필드 병장을 깨워 사령부로 출발한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평소 지도를 잘 보는 톰의 이야기를 들은 장군은 현재 전황을 설명해준다. 그 내용은 현재 톰 블레이크의 형인 조셉 블레이크 중위가 속해 있는 데본셔 연대가 독일군의 기만전술에 유인되어 전멸할 상황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공격 중지 명령을 내려야 하지만 통신선마저 독일군에 의해 끊어져 블레이크의 형을 포함한 1600명의 병사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서면으로 작성된 공격 중지 명령서를 전달해야만 한다. 아직 해가 떠있는 탓에 독일군에게 발각될 위험이 있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던 톰은 약 14km 거리에 떨어져 있는 데본셔 연대를 향해 출발한다.
시간과 싸우는 전장 속으로
여러 위험을 헤쳐가며 톰과 스코필드는 후퇴한 독일군 진지에 도착한다. 견고하게 지어진 진지를 탐색하던 중, 함정에 의해 참호가 무너지게 되고 무너진 천장이 스코필드를 덮치지만 가까스로 빼내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왜 자신을 뽑았냐며 따지는 스코필드와 언성을 높이는 사이 둘은 한 버려진 농가를 발견하여 수색한다.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휴식을 취하려던 찰나, 공중에서 전투 중이던 독일군 전투기가 휴식을 취하던 농장으로 추락한다. 그들은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는 독일군 조종사를 꺼내 준다. 고통에 힘들어하는 조종사를 편하게 보내주자는 스코필드와 달리, 블레이크는 그를 도와주자고 설득하고 스코필드는 물을 구하기 위해 우물로 향한다. 그 순간, 블레이크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달려간 곳에는 독일 조종사가 블레이크를 공격하고 있었다. 스코필드는 조종사를 제압했지만 블레이크는 큰 부상을 입게 된다. 블레이크는 목적지로 가는 길과 편지를 남기고 숨을 거둔다. 블레이크의 시신을 양지바른 곳으로 옮기던 스코필드 앞에 두 명의 영국군 병사가 나타난다. 그들의 도움으로 트럭을 타고 가던 스코필드는 끊어져 있는 다리에서 그들과 작별하고 다리를 건너는데 갑작스럽게 공격을 받기 시작한다. 전투 끝에 독일군 저격수를 제압하는 데 성공하지만 쓰고 있던 철 모자를 공격받으며 충격에 의식을 잃는다. 그날 저녁, 스코필드가 눈을 뜬 곳은 이미 독일군에 의해 점령당한 도시 속 숨어 사는 한 여인의 집이었다. 여인에게 목적지로 향하는 길을 안내받은 스코필드는 가지고 있던 음식과 우유를 건네주고 다시 길을 떠난다. 하지만 술을 마시던 독일군 무리와 마주하게 되고 엄청난 사격을 받으며 도주하기 시작한다. 더 이상 도망 칠 곳이 없는 스코필드는 강으로 뛰어들고 물살이 잔잔해진 어느 숲에 도착한다.
죽음을 뛰어넘은 간절함
죽음을 가까스로 피한 스코필드는 오열을 하던 중, 노랫소리를 듣게 되고 소리를 따라 도착한 그곳에 자신이 그토록 찾던 데본셔 연대가 있었다. 그들을 통해 곧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스코필드는 무참히 독일군의 포격을 받고 있는 참호를 가로질러 뛰어간다. 드디어 맥켄지 중령에게 도착한 스코필드는 공격 중지 명령서를 전달하고 이를 무시하려던 중령을 설득 한 끝에 공격 중지 명령을 받아낸다.
말을 마친 스코필드는 블레이크의 형 조셉 블레이크 중위를 찾아 나선다. 주위 병사들에게 조셉이 이 공격의 선발대였다는 내용을 듣게 되어 마음을 졸이던 중, 마침내 부상당한 군인들을 멀쩡히 치료 중인 조셉을 발견한다. 동생 톰의 이름을 듣자 밝은 표정을 지으며 톰을 찾던 조셉은 어두운 표정의 스코필드를 바라보며 이내 톰의 사망을 알아차린다. 조셉은 슬픔을 뒤로한 채 스코필드에게 감사함을 전해주고 업무에 전념한다. 만감이 교차하던 스코필드는 큰 나무 밑에 주저앉아 아이들과 아내의 사진을 꺼내보며 잠이 들며 영화는 막이 내린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 영화 생각 정리
영화 내내 임무를 수행하는 톰과 스코필드의 동선만을 따라다니며 영화가 전개된다. 박진감 있는 연출과 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었던 전쟁 영화로 블록버스터급 영화 액션보다는 전쟁 속 인간의 감정을 잘 담아낸 영화이다. 스코필드는 톰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임무를 시작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1600명의 병사들의 목숨과 친구 톰의 부탁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떠안게 되고 독일군의 추격 끝에 강에 몸을 던져 살아난 스코필드가 숲 속에서 오열하는 장면은 스코필드의 엄청난 부담감이 절실하게 드러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는 수많은 전쟁 영웅들이 남겨준 위대한 유산이라는 점을 망각하지 말아야겠다.
눈이 피로한 블록버스터 전쟁영화가 질린 사람들에게 잔잔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1917 전쟁 영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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