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꼭 봐야 할 인생 영화 추천, 의심을 거듭하는 스릴러 영화 한 편 소개해드립니다.
영화로 새로운 인생을 접하는 인생 2회 차 추천 영화 리뷰, 지금 시작합니다.
우연한 합석
어느 설원 한복판에 눈보라가 다가오고 있다. 마차를 모는 오비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유명한 존 루스와 거액의 현상금이 달려있는 흉악한 여성 범죄자 데이지 도 머그를 마을로 압송하는 중이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 마차를 몰던 말이 죽게 되어 곤경에 처한 현상금 사냥꾼인 워렌을 만난다. 서로 구면이었던 워렌과 존 루스였지만 낯선 이의 합석을 경계하던 존 루스는 워렌이 링컨의 편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흥미가 생겨 마차에 함께 태워주기로 한다. 이동 중, 날씨 탓에 곤경에 처한 새로운 인물인 크리스 매닉스도 만나게 된다. 크리스는 자신이 마을의 새로운 보안관으로 임명되어 마을로 향하던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크리스가 평소 좋지 않은 소문이 돌던 군인 집단의 소속된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본 존 루스는 데이지의 현상금을 노리거나 구출하기 위해 보안관으로 위장한 게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크리스의 말처럼 실제 보안관으로 임명되었다면 마을에 도착한 후 큰 곤란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합석하여 이동하게 된다. 마차를 타고 가는 내내 크리스와 워렌은 서로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다투기 시작한다.
서로 믿지 못하는 8인의 사람들
오비는 눈보라가 더욱 거세게 몰아치자 마을 길목에 있는 한 잡화점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잡화점에 들어간 이들은 눈을 피해 쉬고 있던 조 게이지, 샌디 스미더스, 오스왈도 모브레이가 있었고 주인인 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가게를 맡고 있다는 밥을 만난다. 이로써 눈보라에 고립된 8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존 루스는 잡화점에 미리 도착해있던 4명 중, 누군가는 데이지를 구출하기 위해 위장 중인 공범이라고 의심하며 의심이 가는 조 게이지와 오스왈도의 총을 압수한다. 워렌은 난로 쪽에 홀로 앉아있던 노인인 스미더스에게 말을 건다. 자신의 실종된 아들을 찾아 돌아다니던 중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는 그에게 워렌은 자신이 아들을 죽였다며 도발을 한다. 과거 남북전쟁 시절, 적으로 지냈던 출신인 스미더스와 워렌의 갈등이 깊어지고 결국 먼저 분노를 참지 못한 스미더스가 총을 꺼내는 순간 워렌이 스미더스를 향해 먼저 방아쇠를 당긴다. 그 사이, 누군가 커피에 독을 타는 모습을 데이지가 목격하지만 발설하지 않는다. 설레는 표정으로 기타를 치는 데이지는 커피를 마시는 존 루스를 바라보며 노래하며 웃기 시작하고 커피를 마신 존 루스와 오비는 고통스러워한다. 존 루스는 데이지를 의심하지만 결국 데이지의 공격에 숨을 거둔다.
맞춰지는 퍼즐
워렌은 상황을 중재하고 수갑을 차고 있던 데이지를 제외한 생존자 4명을 벽으로 몰아넣는다. 범인을 유추해 나가던 워렌은 커피를 마시기 직전, 마시지 말라는 존 루스의 외침 덕분에 살아남은 크리스를 범인 리스트에서 제외시키고 총을 넘겨준다. 그리고 주인 자리를 대신 맡고 있던 멕시코인 밥에게 여러 증거들을 내세우며 범인으로 몰아세운 뒤 제거한다. 남은 두 사람에게 자백하지 않으면 데이지에게 커피를 먹이겠다는 협박에 조 게이지가 자신이 범인임을 자백한다. 그 순간, 이들의 아래 지하실에 숨어있는 누군가가 워렌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크리스와 오스왈도가 서로에게 총을 발사한다. 영화의 시점은 이들이 잡화점에 도착하기 이전으로 돌아가며 이 모든 사건의 수수께끼에 대한 답변이 나온다.
누구도 믿지 못하는 설원 속 한 잡화점에서 일어나는 추리 스릴러로 영화 내내 긴장감이 가득하다. 이들의 전체 스토릭 궁금하다면 이 영화 꼭 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알고 보면 재밌는 뒷 이야기
영화 중반부에 존 루스가 기타를 부수는 장면이 나온다. 소품처럼 보이는 이 기타는 마틴 기타 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150년 이상된 실제 유물이라고 한다. 제작진은 연주 장면에서만 진품을 사용하여 소리를 담아내고 가품으로 바꾼 뒤 부술 예정이었다. 제작진은 극 중 존 루스를 연기한 커트 러셀에게 기타를 연주하고 컷을 바꾼 뒤 부수라는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러셀이 진품을 사정없이 박살 내게 된 것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데이지 도 머그를 연기한 제니퍼 리가 러셀을 향해 소리치던 중,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연기가 아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제니퍼 리는 러셀이 기타를 부수는 순간, 실제로 경악하여 러셀에게 소리를 질렀고 부서진 기타를 보며 당황하여 제작진들이 있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던 것이라고 한다. 돈으로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정도의 기타이기에 수리도 불가능하였으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러셀은 울먹였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로 마틴 기타 박물관에서는 영화에 기타를 대여해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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